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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1例: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스니아 내전 발발 25주년 인터랙티브 사진

 

이 글은 연합뉴스 미디어랩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재 중인 <1日1例> 다섯 번째 글입니다.

원문 보러가기

지난 4월 6일은 보스니아 내전 발발 21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었습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장장 45개월 동안 치러진 보스니아 내전은 약 20만 명 이상 희생자를 낳으며 끝난 비극적 전쟁이었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시(市)는 내전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스니아 내전 발발 21주년을 맞아 총 6장의 사진을 이용, 내전 당시(1993년)와 현재를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사진은 두 장씩 세 세트로 구성됩니다. 세트마다 1993년 내전 당시 사진과 2013년 2월 현재 사진이 들어있는데, 두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각도로 찍은 사진입니다. 두 장의 사진을 겹쳐놓고 왼쪽에는 내전 당시 사진을, 오른쪽에는 현재 사진을 노출합니다. 핵심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슬라이드 막대입니다. 독자는 이 막대를 좌우로 밀며 내전 당시 사진과 현재 사진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형식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처음 보여준 게 아닙니다. 뉴욕타임스(NYT)에서도 즐겨 쓰고, 연합뉴스에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눈여겨 볼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출처: A City Remembers, 월스트리트저널(WSJ), 2013. 4. 6.

첫째, 독자에게 사용법을 안내합니다. 페이지를 처음 로딩할 때 슬라이드 막대가 자동으로 한번 좌우로 움직입니다. 독자는 이것을 통해 인터랙티브 사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슬라이드 막대 하단에 작은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꼬리표에는 좌, 우 사진이 각각 언제 찍은 것인지 적혀있습니다. 막대를 좌우로 움직이며 시선을 사진 프레임 안에 고정한 채, 독자가 보는 사진이 언제 찍은 것인지 편리하게 알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이번 사례는 두 가지 작은 요소를 도입해 독자의 편의성을 효율적으로 높인 점이 돋보입니다. ▩

※ 연합뉴스도 슬라이드 막대를 이용해 남대문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사진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아래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숭례문, 화마가 남긴 상처 딛고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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