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데이터 시각화와 인포그래픽 관련 책 소개 (1)

오늘 오전, 트위터를 통해 @cfr0g님과 뜻하지 않게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이하 DV로 표기)와 인포그래픽(infographics, 이하 IG로 표기)에 관련된 책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정보가 유실될 확률이 높은 트위터의 성격상, 혹시라도 관련 정보를 찾으시는 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언급된 책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기본서부터 고급서 순으로 소개합니다.

1. Show Me The Numbers

DV/IG는 숫자로 이루어진 정량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글 쓰는 작가가 가장 기본적으로 다루는 것인 단어라면, DV/IG를 하는 사람이 가장 기본적으로 다루는 것이 바로 숫자입니다. 단어를 이용, 문장을 만들 듯이 숫자를 이용, 문장으로 표현하는 가장 첫 단계가 바로 표(table)와 그래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책은 표와 그래프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가장 기초적인 입문서입니다. 이미 표와 그래프를 다루는 작업에 익숙하신 분들은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유치할 정도의 기본’을 늘 상기시켜 준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볼 가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량 정보를 다루는 것이 필수적인 자연과학과 공학, 경영, 경제, 통계, 심리학 전공 등의 학부 신입생에게는 정말 강력하게 권하고픈 책이기도 합니다.


2. Edward R. Tufte의 책들

 

 

DV/IG 등과 같이 정보를 시각화하는 분야에 있는 사람이 Edward R. Tufte의 책을 빠져나갈 방법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문적으로 개설된 강의가 없는 것과 달리, 미국 대부분 대학은 DV에 대한 강의를 기본적으로 개설하고 있는데, Tufte의 책이 강의 교재에서 빠지는 일은 0%라고 보면 될 정도입니다. 특히, 첫 번째 책은 ‘VDQI’란 약자로 유명합니다. Tufte는 이 분야의 대부이며, 그의 책들은 고전 중의 고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소개해 드린 이 세 권의 책은 언제나 주변에 비치해 놓고 있다가, 틈날 때마다 들춰보면 DV/IG에 대한 기본 감각을 보통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 통계청 산하의 데이터 시각화 센터 총괄 책임자인 Alan Smith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여기서 그도 Tufte의 책들을 늘 곁에 두고 참고하라는 충고를 하더군요. 각 책의 내용은 해당 도서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3. Beautiful Visualization

 

 

앞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최신 트랜드(2010년 출간)를 보여주는 광범위한 실용서에 더 가깝습니다. 즉, 앞의 책들이 기본적인 원리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접할 수 있는 다양한 DV/IG 결과물을 만드는 기술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DV/IG의 실무를 진행하는 분 중에서 최신 트랜드를 정리하거나 시각 표현, 디자인 기법 등을 참고할 때 유용한 책입니다.


4. Handbook of Data Visualization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교과서나 실용서가 아닌, 참고용 도서입니다. 거의 1,000 쪽에 가까운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가까운 곳에 두고서 궁금한 내용이나 아이디어, 해결점이 필요할 때 참고하는 책입니다. DV/IG의 역사, 이론, 기술 등 모든 부분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랜덤하게 책을 열어서 잡지처럼 읽기도 하는 책입니다.


5. The Mind in the Cave

 

 

이 책은 엄밀히 말해 DV/IG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DV/IG를 하는 기본적인 동기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본다면, 이 책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동굴 벽화’는 문자 사용 시대 이전, 인류의 조상이 시각적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이 책은 고대 암석화(rock art) 연구의 대가인 David Lewis-Williams 교수가 인간 의식과 마음의 진화 과정의 관점에서 동굴 벽화의 표현 방법과 의미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문자 없이 어떻게 그림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는지 고민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DV/IG에 대한 철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게 해 줍니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과학기술 전문 출판사인 Springer사의 책에 대한 이야기도 트위터를 통해 나눴습니다. Springer는 주로 학술 서적을 다루는 출판사이며, 해당 출판사의 책들은 전문적인 교과서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Springer의 DV/IG 관련 책에 대한 소개는 따로 기회를 마련하여 소개해 보겠습니다. ▩

 


[참고]

1. 각 책 표지 그림은 해당 책의 ‘관련 사이트 및 판매처’에 있는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2. 안타깝게도 위에서 소개한 수준의 한글 책(번역서, 저서 모두 포함)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가장 비슷한 내용을 담은 책이 있습니다. 안그라픽스에서 출간한 <정보 디자인 교과서>입니다. 이 책은 주로 정보 디자인의 측면 중 ‘시각화’ 부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3. DV/IG를 다루는 @cfr0g님의 블로그 <정보시각화 아틀리에>도 추천합니다. DV/IG를 주제로 한 한글 콘텐츠가 이해하기 쉽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4 Comments

  1. ak wrote: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해주신 책들에 더하여 Colin Ware의 “Information Visualization – Perception for Design”과 “Visual Thinking for Design”도 추천해요.

    그리고 제일 처음에 소개하신 책의 저자(Stephen Few)의 다른 책 두 권도 강추입니다: “Now You See It”과 “Information Dashboard Design”

    2011/01/20 Thu at 9:54 am | Permalink
  2. akaiving wrote:

    @ak: 말씀하신 책 소개 감사합니다. <Visual Thinking for Design>은 제가 접해보지 못한 책인데, 덕분에 저도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

    말씀하신 책들도 다른 분들을 위해서 AK님께서 간단한 리뷰를 해 주시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첫 댓글 감사합니다. :)

    2011/01/20 Thu at 11:38 am | Permalink
  3. ak wrote:

    (워낙 게을러서 ㅜㅠ) 리뷰에 대해서는 약속을 못드리겠고 ^^;; 마침 저 혼자 참고할 요량으로 간략히 정리했던 문서가 있어서 이거라도 링크 남길게요:

    http://jania.pe.kr/aw/moin.cgi/InformationVisualizationPerceptionForDesign

    http://jania.pe.kr/aw/moin.cgi/VisualThinkingForDesign

    http://jania.pe.kr/aw/moin.cgi/InformationDashboardDesignTheEffectiveVisualCommunicationOfData

    2011/01/22 Sat at 12:48 pm | Permalink
  4. akaiving wrote:

    @ak: 알려주신 링크 감사합니다. 보물 같은 위키네요. 애써 가꾸어 놓으신 자료들인데, 이렇게 공개를 해 주시니 더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이용할 듯합니다. :)

    2011/01/24 Mon at 10:44 am | Permalink

2 Trackbacks/Pingbacks

  1. […] 지난번에 소개한 책 대부분은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이하 DV로 표기)와 인포그래픽(infographic, 이하 IG로 표기)의 기초적인 부분과 이론적인 면에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실무 적용에 도움되는 책을 소개해 봅니다. […]

  2. akaiving, seoul on 2012/05/15 Tue at 2:39 pm

    가 아름다운 이유…

    <아름다운 시각화>, 줄리 스틸·노아 일린스키 엮음, 김진홍 옮김, 도서출판 인사이트, 2012년 5월 19일 발간(예정) 보는 것과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무리 멋지고 다양한 사례를 자주 봤어도, 막상 나만의 작업을 할라치면 크고 작은 부분에서 많은 장애를 만나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체를 통해 양질의 다채로운 데이터 시각화 사례가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제는 적지 않은 …

Post a Comment

Your email is never published nor shar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