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름다운 시각화』, 줄리 스틸·노아 일린스키 엮음, 김진홍 옮김, 도서출판 인사이트, 2012년 5월 19일 발간(예정)
보는 것과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무리 멋지고 다양한 사례를 자주 봤어도, 막상 나만의 작업을 할라치면 크고 작은 부분에서 많은 장애를 만나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체를 통해 양질의 다채로운 데이터 시각화 사례가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이 보고 즐긴 그 시각화 사례를 각자의 상황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합니다. 막상 직접 만들려고 해 보니,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작성해 나갈지 감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익숙하게 보아온 그 사례들 내부에서 뼈대를 구성하는 이론들, 그 이론에 살을 붙여간 실제 기술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시각화 Beautiful Visualization』가 아름다운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담당한 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시각화 이론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부터 데이터를 직접 다루고 분석하는 연구원, 데이터를 작품 소재로 다루는 예술가와 디자이너, 데이터 시각화의 표현 한계를 확장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프로그래머 그리고 일상의 더 실용적인 영역에서 데이터 시각화를 마주하는 저널리스트까지, 최근 몇 년간 볼 수 있는 데이터 시각화 대부분 사례의 주체들이 이 책에 등장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작업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합니다. 동시에 특정 데이터 시각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가감 없이 알려줍니다.
새로운 분야를 익혀나가는 전략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숲을 보는 것과 나무를 보는 것입니다. 새로운 분야에 진입할 때는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시각화』는 일차적으로 숲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준에서 나무를 볼 수도 있는 책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라는 숲과 그것을 구성하는 나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시각화』는 번역서입니다. 책 번역은 두 가지 영역에서 이뤄집니다. 책의 내면을 구성하는 원문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한 영역이며, 우리의 정서에 맞게 외면을 다듬는 영역이 또 하나의 영역입니다. 전자는 옮긴이와 편집자의 수고가 빛나는 부분이며, 후자는 북 디자이너와 출판사의 노력이 빛나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내면과 외면 골고루 지난 일 년 여 간의 수고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번역서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보아왔던 데이터 시각화 사례의 실체가 궁금한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충분한 만족을 얻으리라 확신합니다.
| 관련 글:
데이터 시각화와 인포그래픽 관련 책 소개 (1)
- Show Me the Numbers
- The Visual Display of Quantitative Information
- Visual Explanations, Envisioning Information
- Beautiful Visualization (아름다운 시각화)
- Handbook of Data Visualization
- The Mind in the Cave
데이터 시각화와 인포그래픽 관련 책 소개 (2)
- A Practical Guide to Designing with Data
- Visualizing Data
- Beautiful Data
|
Filed in Data Visualization, Infographics
|
Tagged book, data visualization, design, infographics, information design, Information graphics, information visualization, science, 데이터 시각화, 인포그래픽, 정보그래픽, 정보디자인, 정보시각화, 책, 통계그래픽
|
어떤 대상을 정량화하는 행위 속에는 교묘한 의도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대상을 다른 대상과 양적으로 분명하게 비교해 보겠다는 욕구입니다. 분명하게 측정한 값은 막연하고 애매한 비교를 좀 더 단호하고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행위도 이러한 욕구와 맞닿아 있습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비교 분석은 가장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데이터 자체를 놓고 분석할 수도 있지만, 간단히 시각화해 봄으로써 데이터 집합 간 비교를 더 직관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10월 26일)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과 지난 8월 24일 있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을 비교해 보는 것도 그 중 한 예입니다. 아래와 같이 두 투표율 데이터를 한 평면상에 시각화함으로써 서로 비슷한 시간대별 증감 패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보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 종료 마지막 한 시간 동안 2배가 넘는 투표율 증가가 있었다는 의미 있는 사실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로만 구성된 투표율 데이터만 들여다봤을 땐 쉽게 찾을 수 없는 재밌는 패턴을, 이렇게 굉장히 간단한 시각화 작업을 통해 직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데이터 시각화의 매력입니다.
* 본문의 그래프는
R을 이용해 그렸습니다. plot() 함수를 이용했으며, 그래프 유형은 단계형(steps)을 선택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을 위해 사용한 데이터를
여기에 올려두었습니다.
Filed in Data Visualization, Infographics, R Graphics
|
Tagged data journalism, data visualization, gnu r, graph, infographics, information visualization, r, R graphics, R 그래픽, statistical graphics, 그래프,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저널리즘, 무상급식 주민투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 인포그래픽, 정보 시각화, 정보그래픽, 정보디자인, 통계 그래픽, 투표, 투표율
|